백화점 영업관리 업무와 필요 역량, 추천 스펙

오늘은 지난 10년간의 업무 경험을 토대로, 백화점 영업관리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해보았다. 백화점 영업관리 취업을 희망하는 친구나 백화점 영업관리가 무엇인지 감을 못 잡겠는 친구들, 진로 설정에 고민이 있는 친구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오늘 다룰 주제는 백화점 영업관리 업무와 필요 역량이다.  

 

 

< 백화점 영업관리 업무 >

1. 매출 관리
2. 브랜드 관리
3. 매장 관리
4. 고객 관리

 

백화점 영업관리 업무는 크게 네 가지로 볼 수 있다. 매출관리는 담당 품목의 매출 활성화를 위해 브랜드와 협상하고, 행사를 기획하고, 새로운 추가 매출 수단을 고민하는 것을 말한다. 브랜드 관리는 브랜드 입/퇴점의 현장 지도, 매니저 면접,  브랜드 본사와 프로모션 또는 행사 협상 등을 말하고, 매장 관리는 상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한 업무들을 말한다. 마지막으로 고객 관리는 매장에서 해결 안 되는 컴플레인을 해결하고 고객 초청회 및 동호회를 기획하면서 직접 고객과 대면하는 업무를 말한다.
이렇게 영업관리직은 많은 역할을 요구하지만, 전문적인 기술이나 본인만의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업무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나는 영업관리직에 화려한 스펙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있으면 좋은 스펙은 영어다. 영업관리직은 향후 MD나 바이어로 성장할 수도 있는데, MD나 바이어는 영어 능력에 따라 업무 성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영어 능력은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그 외, 영업관리직을 위해 개발할 전문 자격은 없다고 생각한다. 대신, 필요한 역량을 정확히 알고 이에 집중하는 걸 추천한다.

< 백화점 영업관리 필요 역량 > 

1. 커뮤니케이션 능력 (소통 & 협상력)
2. 문제 해결 능력
3. 기획력
4. 추진력 (리더십)
1,2번이 가장 중요하고 3,4번은 있으면 더 좋은 역량이다.

백화점은 유통업 특성상 수많은 브랜드와 브랜드 관계자, 각 협력 부서가 함께 협력해야만 결과물이 나온다. 따라서 이들과 원만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조율하고, 원하는 바를 끌어낼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 협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백화점은 고객과 판매 사원 등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으로 예상치 못 한 사건,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 발생 시 상황을 빠르게 판단하고 적절하게 조치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 추천 스펙 >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경쟁력 있는 스펙은 브랜드 근무 경험이다. 특히 백화점과 직접적인 연결이 약한 대형 SPA나 명품 브랜드가 아닌, 백화점 내 입점 브랜드에서 근무하는 걸 추천한다. 왜냐하면 근무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백화점 시스템도 알 수 있고, 백화점 영업관리자도 간접적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은 공간에서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상상해보면서 본인과 잘 맞는 직업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는 걸 추천한다. 

그리고, 순수 고객 입장에서 좋았던 행사나 이벤트, 참신했던 팝업들을 스크랩해보는 것도 추천한다. 스크랩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많은 사례들을 알게 되고, 이는 면접 때 패션/유통업에 대한 본인의 관심과 애정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어떤 스펙을 채우는 것보다 본인이 쌓아온 경험과 자질에서 위의 역량을 찾아내고 연결하는 것이다.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위 네 가지 역량을 잘 살려내는 것, 이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진로 설정, 취업 걱정에 고민 많은 분들께 도움되길 바라며 이상 마친다. 모두 성공 취업하세요! 필승!